루시

피팅이 끝나고 가브리엘의 부티크를 나오면서 스테이시와 나는 둘 다 기분이 좋았다. 다가오는 초승달 축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격 사건과 다른 모든 일들이 잠시 잊혀진 것 같았다.

언제나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스테이시는 축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.

"내가 거기 못 가는 게 아쉽지만, 사진 많이 찍어줄 거지? 그리고 돌아오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."

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열정에 동참했다. "약속할게, 근데 너는 왜 못 가는 거야?"

그녀가 미소지었다. "보안 위험이야. 마법을 쓰는 데이트 상대가 없거든...